축제식 양식장 해삼 산업화 길 열렸다 (수산인신문 2014.02.07 15:29:38)

축제식 양식장 해삼 산업화 길 열렸다

수과원, 2g 어린해삼 1년만에 15배 키워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양식 해삼의 여름 및 겨울나기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부가가치가 높은 해삼을 대량으로 생산해 산업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12∼2013년 충남 태안의 축제식(築堤式) 양식장에서 민간연구소와 공동으로 시험양식한 해삼이 여름과 겨울을 나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g짜리 어린 해삼이 1년 만에 30g으로 15배 성장한 것이다.

축제식 양식장은 내만에 둑을 쌓아 목을 만들거나 해면의 일부를 제방으로 막고 수문을 만들어 못 안의 해수를 환수시키면서 물고기를 기르는 곳이다. 이번에 기른 해삼을 이런 축제식 양식장에서 2년 정도 더 양식하면 상품성을 갖춘 150g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1ha당 7.5톤의 해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8곳에 대해 해삼양식 적지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10억 원을 들여 시범양식장 1곳(20ha)을 만들고 결과에 따라 축제식 양식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FTA에 대응한 수출전략품목으로 해삼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