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부활 해수부는 '어수선'
- 홈페이지 구축도 이제 시작
- 장관 없어 첫 행사 퇴색 우려
5년 만에 부활한 해양수산부가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정부 조직의 '지각 개편'으로 공간 재배치·인사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업무 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7일 정부 세종청사 5동 4~6층. 해양수산부가 들어서게 될 공간마다 이삿짐 상자와 의자 등 집기류가 쌓여있고 짐을 옮기는 공무원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장·차관실을 비롯한 일부 사무실에서는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었다.
해양수산부 부활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이 지난 22일에야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흩어졌던 공무원들이 일주일 이상 이사에 진땀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 작업은 다음달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업무를 위한 전산 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개인 컴퓨터를 아직 100% 사용할 수 없어 청사내 몇군데에 공용 컴퓨터를 설치해 공동으로 사용중이다"고 말했다.
손재학 차관도 사무실이 없어 청사내 임시로 공간을 마련해 업무를 보고 있다.
또 윤진숙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2일에 개최되면서 실·국장급 인사도 장관이 임명된 이후에야 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손 차관은 지난 26일 장관 취임후 정식 인사가 있기까지 임시로 결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책임자를 지정했다.
해수부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장급 전보 인사를 먼저 단행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실국장급 인사를 당장 낼 수 없어 우선 과장급부터 인사발령을 내고 실무를 맡겼다"며 "과장급 상당수는 국토부와 농림부에서 하던 업무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수부를 대외에 알릴 홈페이지 구축 작업도 이제 시작됐다. 해수부의 이미지를 상징할 CI작업도 여러가지 안에 대해 장관의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해수부 출범 후 첫 전국행사인 '제2회 어업인의 날' 행사가 다음달 1일 부산에서 열리지만 장관이 참석할 수 없어 잔치 분위기가 퇴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민원 처리와 결제를 임시로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했다"며 "장관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실국장 인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각' 조직개편에 정부 업무 차질 이어져
(연합뉴스 2013-03-26 15:42)
인사지연·이사로 어수선…연락처 파악도 '난감'
새 정부조직법이 시행된 지 나흘째인 26일에도 일부 부처의 업무 차질이 계속됐다.
특히 부처를 신설·분할하거나 조직을 이관하는 과정에서 공백이 드러났다.
5년 만에 부활한 해양수산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하루 전인 21일에야 사무실 이전을 시작했다.
기존 정부 직제에 없으므로 개정안 통과 후에 공식 출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옛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흩어져 있던 소속 공무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넘은 이날까지 정부 세종청사 5동 4∼6층으로 한창 이사 중이다. 이전 작업은 주말께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장·차관실도 아직 마련하지 못해 24일 임명된 손재학 차관은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윤진숙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2일로 잡혀 실·국장급 인사가 지연되고 있다.
해수부는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26일 과장급 전보이사를 먼저 내고 대통령 업무보고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실국장급 인사를 당장 낼 수 없어 우선 과장급부터 인사발령을 내고 실무를 맡겼다"며 "과장급 상당수는 국토부와 농림부에서 하던 업무를 계속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새 부처의 얼굴이 될 CI와 홈페이지 제정 작업도 이제 시작돼 제 모습을 갖추기까지 다소 시간일 걸릴 전망이다.
해수부 이전에 따라 국토부와 농림부도 덩달아 사무실을 재배치하느라 상당수 공무원은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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