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전출 희망자 많으면 수산 더 위축될 듯
수산 1실3관에 과만 12개과인데…”
수산 인재난인데 한 쪽은 넘쳐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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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과 달리 신설 해양수산부에 전출 희망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수산 공직자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 한 관계자는 최근 국토해양부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양수산부 전출 희망자를 조사한 결과 해수부 정원보다 많은 인원이 전출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해수부 출신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일부 건설·교통 출신 공무원까지 해수부 전출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예상되는 정원(3,600명 정도)보다 희망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국토해양부 관계자들 얘기다.
농림수산식품부도 역시 수산 업무를 해 본 비해수부 출신 중 일부가 해수부 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생각보다 인재풀이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수산은 인재풀이 크게 확대되는 새로운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에 넘어가 있는 해수부 직제 개정안에 따르면 수산은 수산정책실 밑에 3관(수산정책관. 어업자원관. 어촌양식정책관)을 두고 폐지된 원양협력관실 대신 해양정책실에 국제원양정책관실을 둬 원양협력과 국제협력총괄과 해양영토과를 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1급 1명과 국장 3~4명, 10~12개 과장 자리에 수산쪽 사람들이 보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보직을 맡을 사람이 부족해 이 자리를 다 수산 쪽으로 채우기도 버거운 마당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외부 사람들이 대거 해수부에 몰릴 경우 수산 공직자들의 입지는 상당히 위축될 수 밖에 없다.
한 수산 공직자는 “ 부 신설 초기에는 또 다시 수산 홀대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일정 비율 자리를 배분하겠지만 그 다음 부터는 치열한 생존경쟁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 수산은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한 농림수산식품부 간부도 “설날에 집에 가니까 해수부로 가는 게 어떠냐는 얘기를 들었다”며 수산 쪽에서 희망을 한다면 올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이제 수산 쪽이라며 자리를 요구하는 시대에서 벗어나 보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는 춘추 전국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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