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 유람선에 LCD TV 공급


2006년 05월 15일 00시 00분 입력

삼성전자, 세계 최대 유람선에 LCD TV 공급

삼성전자가 타이타닉호 3배 크기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유람선 ‘프리덤 오브 더 시스(Freedom of the Seas)’ 객실에 LCD HD TV 2천대 공급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은 이날 뉴욕 맨해튼 92번 항구에서 열린 로열 캐리비안사의 프리덤 오브 더 시스 뉴욕 입항식 행사에서 유람선 내 1천800개 객실 등에 23인치와 32인치 LCD HD TV 2천대를 공급, 설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LCD TV 공급에 이어 앞으로 이 유람선과 동급으로 건조될 2척의 유람선과 기존의 센추리호와 갤럭시호, 머큐리호 등에 총 7천대의 LCD TV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박재순 상무는 “세계 최대의 호화유람선이 삼성 TV를 선택한 것은 삼성 브랜드 가치를 인정한 결과”라면서 “유람선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북미지역 프리미엄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열 캐리비안사의 아담 골드스타인 사장도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갖춘 삼성전자의 LCD TV 공급을 통해 고소득층 소비자가 자주 찾는 세계 최대의 호화 유람선을 더욱 고급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내 각계인사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된 프리덤 오브 더 시스는 무게 16만t에 승객 3천634명을 태울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유람선이다.
퀸즈 메리 2호(15만톤급)를 제치고 세계 최대 유람선으로 등극한 이 유람선의 크기는 과거 초호화 유람선 타이타닉호의 3배 규모이며, 배의 길이도 약 340m에 달해 세우면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과 거의 맞먹는 높이가 된다.
선내에 1천800개의 객실과 함께 암벽 등반 코스와 아이스링크, 인라인 스케이트장, 인공 서핑 시설, 복싱 링, 3개의 대형 수영장, 카지노, 퍼팅 골프장, 신혼여행객과 예비 신랑.신부를 위한 결혼식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날 선내에는 경매에 부쳐질 파블로 피카소와 살바로드 달리 등 유명 화가의 진본 그림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대규모에 걸맞게 이 유람선에서 1주일 동안 소비되는 음식의 양도 각종 차 종류가 3만컵, 감자 2만파운드, 아이스크림 1천500갤런, 계란 3만3천여개, 삼페인 3천병에 달할 정도로 엄청나다.
로열 케리비안사의 앨리스 노스워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크루즈는 다양한 경험과 휴식을 동시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여행상품이라면서 다양한 객실과 여행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모든 계층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유람선은 다음달 4일부터 처녀 항해를 시작, 카리브해 서부 지역을 7박 일정으로 정기 운항하게 되며 연간 30만명의 승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뉴욕=연합뉴스


Posted by 수퍼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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