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유람선 타보니…

내부에 200m길이 대형쇼핑몰 영화관·결혼식장·아이스링크도

타이타닉호(號)의 3배 크기인 세계 최대의 호화 유람선 ‘프리덤 오브 더 시즈(Freedom of the Seas)’가13일 뉴욕에서 공개됐다.

노르웨이의 유람선 회사인 로얄 카리비안사(社)가 제작, ‘바다 위의 궁전’으로 불리는 이 배는 승객 3634명을 태울 수 있는 16만t 규모로, 퀸즈 메리 2호(15만t)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리에 올랐다. 길이 약 340m인 배를 세워 놓으면 맨해튼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높이가 거의 맞먹는다.

배의 내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특급 호텔을 연상시켰다. 전체 15층 중 5층에 위치한 200m 길이의 ‘프로므나드’ 쇼핑몰에는 패션 부티크, 이발소, 아이스크림 가게, 커피숍, 바, 영화관(1350석) 등이 있다. 또 4층에는 바와 카지노 시설이, 13층에는 결혼식 전용 예배당이 설치돼 있다. 12층에는 어린이 전용 수영장을 포함한 5개의 각종 풀장 및 노천사우나, 바다에서처럼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인공서핑장도 있다. 또 농구장과 미니골프장, 암벽등반 시설, 인라인 스케이트장, 아이스 링크(600석), 복싱 링, 가라오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각 객실에는 삼성의 첨단 고화질 HD TV가 달려 있다. 승무원은 모두 1360명.

▲ 세계최대 유람선 '프리덤 오브 더 시즈' 의 쇼핑가.
‘프리덤 오브 더 시즈’는 마이애미, 멕시코, 자메이카 등 카리브해 지역을 육상관광을 겸해서 7박8일 일정으로 운행한다. 1인당 요금은 객실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899~3699달러 수준이라고 로얄 카리비안측은 밝혔다.

Posted by 수퍼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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