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수산자원 확보·양식산업 활성화 최우선” (한국농어민신문 2013년4월4일)

윤진숙 “수산자원 확보·양식산업 활성화 최우선”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수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산자원의 확보와 양식산업의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행에 따른 고민과 계획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최규성)는 지난 2일 윤진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해양수산부를 이끌 업무능력과 정책능력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자는 “수산업이 지속성장 산업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양식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업무 능력 집중 질타=이날 의원들은 윤 후보자가 해양수산부 수장으로서 조직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 질의를 했다. 이 가운데 윤 후보자가 향후 해양수산업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자 향후 해양수산부 조직 장악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 경대수 새누리당(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은 “장관 후보자로 내정이 된 후 인사청문회까지 시간이 꽤 있었는데 모두발언에 대한 질의조차 자신있게 답변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해양과 수산을 대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황주홍 민주통합당(전남 장흥·강진·영암) 의원은 “성과는 공부하는 시간에 정직하게 비례하는데 장관 내정 이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다”며 “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에 임명되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윤진숙 후보자는 “부족한 답변에 대해서는 향후 업무를 통해 제기된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춘진 민주통합당(전북 고창·부안) 의원은 “장관의 자리는 임명되고 나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소명의식을 갖고 장관에 임명되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일각에서는 부처 운영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지휘 통솔할 것인가”라는 이운룡 새누리당(비례) 의원의 질의에 윤 후보자는 “너무 권위적이기 보다는 여성으로서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통해 소통과 상생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산관련 정책 질의 집중=의원들은 현재 수산업이 처해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질의했다. 특히 양식재해보험과 해난안전사고에 대비해 어선원 및 어선보험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물었다. 윤명희 새누리당(비례) 의원은 “5톤 미만의 소형어선의 어선원 및 어선보험가입률이 각각 7.6%, 8.3%에 불과하다”며 “보험가입률이 저조한 원인은 보험료가 높기 때문으로 정부에서 지원을 강화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박민수 민주통합당(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의원도 “어업재해보험이 있는데 농어업재해보험과 같이 영세어업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어업재해보험의 제도 개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윤 후보자는 “어업인의 소득과 관련된 재해보험은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수협중앙회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정부의 대책에 함께 수협이 어민들의 수협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홍문표 새누리당(충남 홍성·예산) 의원은 “수협이 수협을 위한 수협인지 어민을 위한 수협인지에 대한 논쟁이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논쟁이 불식될 수 있도록 더욱 현장의 지적에 대해서는 보완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우남 민주통합당(제주 제주을) 의원은 “수협중앙회 구조개편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으로 핵심은 수협이 어민을 품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공적자금 갚기에 바쁘다”며 지적했고 윤 후보자는 “신용과 경제사업을 분리한 사업구조 개편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