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도를 도법상으로 분류하면 일반적으로 점장도·평면도·대권도 3종류가 있다.
점장도 는 해도 제작의 대표적인 도법으로, 1569년 네덜란드 G.메르카토르가 완성한 정각원통도법을 말한다. 이 도법에 의하여 제작된 해도의 특징은
① 경위도선이 평행한 직선으로 되어 있어 경선과 위선은 직각을 이루며, 경선은 진북을 표시한다.
② 모든 항로는 직선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해도에 게재되어 있는 나침도에 의하여 배의 침로나 방위를 결정할 수 있다.
③ 육지의 모든 물표의 각도가 해도 상의 각도와 일치하므로 배의 위치를 결정하는 데 편리하다.
④ 두 점 사이의 거리도 직선으로 표시되며 부근의 위도척에 맞추면 쉽게 거리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도법은 고위도에서 도형면적이 실제의 면적보다 크게 되며, 위도 60°에서는 약 4배나 커지기 때문에 고위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평면도 는 포함구역이 적기 때문에 지구의 곡률을 고려하지 않은 평면으로 생각하여 평면삼각측량에 의하여 제작된 것으로, 보통 1/3만 이상의 대축척 해도에 사용된다.
대권도 는 대양항해를 할 때 항로 선정의 참고도로 이용한다. 항해용해도는 일반적으로 해도를 말하며 출판수도 많고, 수요도 가장 많다. 이렇게 많이 사용되는 항해용 해도를 그 축척에 따라 세분화하여 분류하면 총도·항양도·항해도 ·해안도·항박도의 5종류로 분류한다. |
| 총도는 지구상의 아주 넓은 구역을 한 도면에 수록한 것으로써 주로 항해계획 입안용·장거리 항해용·원양 항해계획시 대권도와 함께 사용되는 것으로 축척이 1/400만 또는 이보다 소축척 해도이다.
항양도는 원거리 항해용으로 먼 바다의 수심·주요등대의 위치·원거리로부터 볼 수 있는 자연 목표 등이 수록된 축척 1/100만보다 소축적인 해도이다. 항해도는 축척 1/30만보다 소축척이고 육지를 볼 수 있는 거리에서 항해하는 경우 육상물표로 선박의 위치를 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연안 항해용으로써 연안이 상세하게 표현된 해도이다.
해안도는 축척 1/5만보다 소축척이며, 항만·묘박지·어항·수로·골과 같은 좁은 구역을 상세하게 묘사된 1/5만보다 대축척도로 만들어지는 것이 항박도이다. 이밖에 항만건설 등 공사가 있을 때 공사 후 바로 쓸 수 있는 잠정적으로 간행되는 잠정판 해도, 소형선박·어선의 입항·피항·묘박지 등을 대상으로 한 소항만도 등도 이에 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