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브리핑

2005. 12. 7(수) 11:30

이 자료는 브리핑 이후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례 브리핑 자료




2005. 12.






해양수산부장관

오 거 돈


목 차


1. 시작말씀 1

2. 브리핑내용 2

심해무인잠수정 개발현황

2

1. 시작말씀

평소 우리 해양수산부 업무에 관하여 많은 관심과 격려를 주신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림

오늘은 연말을 맞이하여 모처럼 밝고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함

우리부에서 2001년부터 해양연구원을 통해 연구개발한 6,000m급 심해 무인잠수정이 개발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전하고자 함

아울러 사전에 우리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MT 관련 분야 추진 현황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함

○ 먼저 보고를 드리고 나서 질문이 있으시면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음


6,000m급 심해무인잠수정 개발


올 한해는 해양과학기술(MT) 분야가 한단계 성장하는 한 획을 그은 해라 할 수 있음

그간 MT분야는 IT, BT, NT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져 왔으며, 실례로 ‘04년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153개 중 1개(지능형 항만물류 시스템) 과제만 채택되었음

○ 저는 장관으로 부임한 이래 해양부국 실현을 위해서는 우리부가 미래지향적인 부처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MT분야 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음

그 결과 ‘대형 위그선 개발사업’이 국가 대형실용화 과제 중 하나로 당당히 채택되어 내년에 7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였고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음

- 이와 관련 지난 5월에는 국내 조선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고, 11월에는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하였으며, 내일(12. 8)은 해운선사 CEO들을 초청하여 위그선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임

○ 또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05. 8)를 통해 ‘해양영토 개발 및 관리 기술’이 미래 유망기술 중 핵심과제로 선정되었음

최근에는 BK21사업에 MT 관련 분야가 신설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MT분야 인적자원의 육성 및 공급에 관한 산?학?연 협력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능하게 됨

보다 체계적인 MT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우선순위를 정하여 블루스타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MT 로드맵’을 작성 중에 있음

○ 또한 본격적인 극지 연구를 위한 남극 제2기지 건설이 확정되고 쇄빙선 건조를 위한 실시설계가 거의 완성단계에 와 있어 내년에는 본격적인 건조가 추진될 것임

이러한 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MT관련 R&D 예산 규모도 30.4%나 증액되어 2,000억원 수준에 육박하게 되는 성과를 거두었음

- 이는 우리나라 R&D부문 평균 증가율이 15%임을 감안할 때 매우 큰 성과라 하지 않을 수 없음


오늘은 이러한 MT 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매우 획기적인 첨단해양장비인 심해 무인잠수정이 5년간의 연구노력 끝에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전하고자 함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연구원들의 노고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므로 먼저 이들을 소개하고 브리핑을 진행하고자 함

○ 이번 심해 무인잠수정 개발을 위해 노력한 5분의 국내 브레인들을 소개해 드리겠음

- 먼저, 총책임을 맡은 이판묵 박사는 KAIST 공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85년부터 해양연구원에서 근무해 오고 있으며 무인잠수정에 관한 우리나라 최고 브레인이라 할 수 있음

- 이종무 박사는 심해무인잠수정 팀원으로서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수중음향학에 관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번 연구과제에서 무인잠수정 기계설계를 담당함

- 전봉환 박사는 부경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이번 과제에서 수중로봇 원격제어 분야를 담당하고 있음

- 최현택 박사는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이번 연구과제에서 전기전자, 통신 기술을 담당하고 있음

- 김시문 박사는 KAIST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이번 연구과제에서 수중음향, 항법기술을 담당하고 있음

이번 연구개발 사업은 국비 전액 120억원을 투자하여 해양연구원을 통해 2001년부터 심해 6,000m에서 탐사활동 및 작업 수행이 가능한 심해 무인잠수정을 개발하는 것임

무인잠수정의 개발은 무인잠수정의 작업을 지원하고 자체적으로 탐사기능을 수행하는 진수장치(해미래)와 직접적인 작업 수행을 담당하는 무인잠수정(해누비)으로 구분하여 추진됨

현재 진수장치와 무인잠수정의 하드웨어에 대한 조립과 운영성능 시험은 끝마친 상태로 운용 소프트웨어 시험 중에 있음

심해 무인잠수정은 우리가 태평양에 확보해 둔 Clarion-Clipperton(클라리온-클리퍼톤)광구를 비롯한 심해저에서 망간단괴와 그 밖의 해저자원 탐사 그리고 심해 신물질 시료채취 등 심해 연구 수행을 위해서 필수적인 첨단장비임

해양에서는 10m 내려갈 때마다 1기압씩 상승하므로 6,000m까지 잠수할 경우 대략 600기압의 압력이 발생

- 이는 새끼손톱위에 소형 자동차를 올려놓는 정도의 압력으로 비유할 수 있으며, 이러한 높은 압력을 견디며 원활한 작업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기술의 관건임

□ 해양탐사에 관한 주요 선진국들은 이러한 심해 잠수정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해 옴

6,000m급 무인잠수정은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프랑스, 일본 등 해양과학에 관한 선진국들만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로서 전세계 해양의 97%를 탐사할 수 있는 수준임

미국의 경우 우즈홀 해양과학연구소(WHOI), 몬터레이 해양연구소(MBARI) 등을 중심으로 10,000m의 심해저에서 작업이 가능한 무인잠수정 기술이 개발된 상태

일본의 경우 해양과학연구센터(JAMSTEC)에서 11,000m급의 사용 ROV인 ‘카이코우’에 이어 3,500m급 자율무인잠수정 ‘우라시마’를 개발

□ 상업적 목적의 해저 유전탐사, 과학탐사 목적의 심해 열수광산 탐사, 해저자원 탐사 등에 주로 사용되는 심해 무인잠수정은 세계적으로 약 1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

○ 2,500m급 까지는 상용화된 제품이 생산되어 대당 가격이 50~60억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더 깊은 심해탐사를 위해서는 주문생산만 가능하고 3배 이상의 가격으로 제작됨

이번 심해 무인잠수정 개발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운용 프트웨어를 100% 국산화함으로써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였고, 이에 따라 외국산의 60% 가격으로 제작 가능하게 되었다는데 의의

해양연구원이 연구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무인잠수정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은 연구원과 협약을 맺어 기술료를 지불하고 생산할 수 있을 것임

○ 또한 이로서 획득된 기술료는 다시 해양연구개발 사업에 재투자 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것임

□ 이번 무인잠수정 개발에 성공에 따른 기대효과를 말씀드리자면

<자원탐사 측면>

심해역에 대한 탐사?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기초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심해 원유탐사, 가스하이드레이트 탐사 등 심해 해양자원의 탐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경제적 측면>

○ 심해 탐사장비 수입을 대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연간 2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또한 기술료 수입을 통해 해당 연구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는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임

<심해 극한기술력 확보 측면>

○ 심해 무인잠수정의 핵심기술에 대한 기술력 확보를 통해 국내 해양장비 산업의 기술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임

□ 향후 추진계획을 말씀드리자면

‘06년 3월경 해양연구원 거제도 장목시험장에서 진수식을 거행하고, 4월경에는 울릉도 인근 심해 2,000m 해역에서 시운전을 시행할 것이며, 9월경에는 태평양 6,000m 심해에서 실해역 시험을 할 예정임

향후 구체적인 탐사 일정이 잡히는 대로 기자여러분께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드릴 것임

앞으로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력을 활용하여 인공지능을 보유한 심해 지능형 자율무인잠수정(AUV)을 개발을 추진할 것임

끝으로 기자여러분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사항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 배석한 담당국장 등 실무진과 연구를 직접 수행한 전무가들이 성실히 답변해 주실 것임


Posted by 수퍼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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