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주로 복어 먹고 사망.."독성 청산가리 10배"
충남 보령에서는 복어를 먹은 50대 남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5월부터 7월까지는 복어 산란기인데, 이때는 복어 독이 청산가리의 10배나 강하다고 하니까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TJB, 채효진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 충남 보령의 한 천변 산책로에서 58살 임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옆에 쓰러져 있던 59살 김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26일) 오전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원인은 복어 중독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웃 주민이 말려놓은 복어를 술 안주로 먹은 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석/충남 보령경찰서 수사과장 : 이웃 사람이 복어를 말리려고 냇가 옆에 널어놨는 데 두 분이 가져다가 구워서 먹은 것으로 보입니다.]
복어에 든 테트로도톡신은 아주 조금만 섭취해도 뇌를 공격해 치명적입니다.
해마다 40~50명씩 복어에 중독되며, 처음에는 안면마비가 나타나고 구역질, 구토, 복통으로 이어지다 심하면 전신마비나 사망까지 이릅니다.
독의 흡수가 워낙 빨라서 한 번 중독되면 손쓸 수가 없습니다.
[성원영/을지대학병원 응급의학과 : 다른 독소와 틀리게 열이나 조리에 의해서 파괴되지도 않고 잘못 섭취하게 되는 경우에 특히 호흡 부전에 빠지는 경우 사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5월에서 7월 산란기에 복어의 독성은 청산가리의 10배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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