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저시추계획 ([네이버 지식백과] 심해저시추계획 [深海底試錐計劃, deep sea drilling project] (지구과학사전, 2009.8.30, 북스힐)
해 양 탐 사 2014. 1. 12. 20:17심해저시추계획
[ 深海底試錐計劃 , deep sea drilling project ]
- 약어
DSDP
세계 각 대양의 해저에서 시추코아(drilling core)를 채취하여 해양저 발달사와 퇴적환경을 연구하는 계획으로서, 심해굴착계획(深海掘鑿計畵)이라고도 한다. 1950년대 국제지구내부개발계획(UMP)의 일환으로서 모호로비치치불연속면(통칭 모호면)을 꿰뚫어 맨틀까지 도달하려던 모홀계획이 채택되어 예비실험이 행해졌는데 성공을 하지 못하고 중단되었다. DSDP(Deep Sea Drilling Project)에서는 모홀계획의 실패를 교훈삼아 모호면까지 꿰뚫는다는 계획을 단념하고, 그보다 얕게 굴착하여 심해의 퇴적물이나 지각 상부를 연구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수심 5000∼6000 m의 심해에서 해저퇴적층 하부의 단단한 암석까지만 굴진(掘進)하였고, 굴착심도도 대체로 수백 m 정도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 km 이상의 긴 시추코아 퇴적물시료를 채취하기도 하였다. 1968년 미국의 몇 개 해양연구소가 합동으로 참여하여 JOIDES(Joint Oceanographic Institutions Deep Earth Sampling Program)라는 이름으로 DSDP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해양시추사업은 1983년 가을 제96차 항해를 마지막으로 사업은 종료되었고, 그동안의 굴착지점은 총 624개소에 달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남대서양에서 해저연대와 대서양 중앙해령으로부터의 거리가 거의 비례한다는 것을 확인하여 해저확장설을 입증했다.
그 뒤에도 세계 각 대양에서의 해저연대, 퇴적구조, 해저지각암석의 탐사 등에 큰 성과를 올리고 고체지구과학, 고생물학, 해양의 고환경학(古環境學) 등에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 심해굴착선으로는 글로머 챌린저호(Glomar Challenger, 11000톤)가 사용되었다. DSDP 사업이 종료됨과 동시에 심해시추선 글로머 챌린저호는 노후화로 퇴역하였다. 그리고 1983년 그해 미국의 텍사스 주립(Texas A&M) 대학교의 주관으로 해양시추사업(Ocean Drilling Project; ODP)이 다시 계획되면서 새로운 심해시추선 조이데스 레죠루션호(JOIDES resolution)를 진수시켜 심해코아 굴착사업을 계속 수행하였으며, 가장 큰 연구목표는 지구의 생성과 진화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약 22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캐나다, 호주 등과 함께 콘소시움을 구성하여 1996년에 ODP에 가입하였다. ODP는 2003년 10월 Leg 210을 마지막으로 종료되었고 그 후속으로 지구, 바다 그리고 생명이라는 주제 아래 국제공동해양시추사업(Integrated Ocean Drilling Program; IODP)이 시작되었다. IODP는 일본이 새로 건조한 ‘Chikyu’ 시추선과 미국의 기존 시추선인 ‘Joides Resolution’ 그리고 유럽 공동체가 주관하는 ‘MSP(Mission Specific Platforms)’ 등 3척의 시추선이 동시에 가동되는 대규모 해양지구과학 국제공동 연구 사업이다. 현재 우리나라도 IODP에 가입하여 연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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