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대표, ‘퇴직공무원’ 신분으로 장관 내정자 면담

“차관에 수산출신 중용 제대로 된 조직 구성” 요청…“공감대 형성

 

업계 관계자들, “죽었다 되살아나나?” 기대감 증폭


새 정부에서 새로 출범하는 해양수산부 첫 장관 후보자가 내정됨에 따라 내부 조직 구성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재영 한국수산회장과 방기혁 어촌어항협회장, 김영규 전 수산과학원장 3명이 지난 19일 윤진숙 장관 내정자를 면담하고 수산분야 조직 구성에 대한 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이들은 인수위원회가 장관 후보 내정자에 대해 ‘단체장 접견 금지’ 조치를 내림에 따라 이날 ‘공무원 퇴직자 대표’ 신분으로 윤 장관 후보를 만났다. 이들 3명은 과거 해양수산부 재직 당시 업무적으로 윤 장관 후보와 연계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부처내 업무 비중을 감안해 수산분야 출신을 차관으로 선임할 것과 함께 수산분야 조직 구성을 어촌양식 관련 국(局) 신설을 통해 현재와 같은 규모인 1실 3국 체제를 유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 내정자는 이들의 의견에 공감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수산 출신의 차관 임명과 함께 수산분야 조직이 어느 정도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산분야 조직 구성과 관련, 당초 행정안전부는 해양수산부를 3실 체제로 유지하되 수산정책실은 폐지하는 것으로 방침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윤 장관 후보 내정 이후 수산정책실을 포함한 3실(△기획조정실 △해양정책실 △수산정책실) 체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산정책실 밑에는 현재의 수산정책관, 어업자원관과 함께 그동안 업계가 잇따라 건의해온 어촌양식정책관을 설치하고 모두 10개 안팎의 과를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Posted by 수퍼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