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해양플랜트 수주액 800억 달러로"
조선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새로운 사업 돌파구로 떠오른 해양플랜트 산업에 대한 설명회가 20일 열렸다.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설명회에는 지식경제부, 조선소, 관련 연구기관, 대학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지역업체들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부산 사상구 파라곤호텔 3층에서 진행됐다.
오늘 지원사업 설명회
조선기자재업 활로 모색
설명회를 주최한 지식경제부 측은 "지난 2011년 기준 257억 달러였던 해양플랜트 수주액을 오는 2020년에는 800억 달러까지 높이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며 "아직까지 20%대에 머물고 있는 기자재 국산화율도 2020년에는 50%대로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자재 국산화전략에 대한 발표를 맡은 대우조선해양 배재류 위원은 "해양플랜트 전체 가격에서 차지하는 기자재 가격의 비율은 52~67%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아직까지 국내 업체들이 관련 기준이나 코드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선급 승인절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이 한계"라고 지적했다.
부산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부산의 강점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R&D 기반 조선·해양플랜트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올해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중소 벤처기업의 기술 사업화, 경영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총 7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테크노파크 측은 최근 발간한 '해양플랜트 기자재 제품 로드맵 보고서'를 업체들에 배포해 정보 제공에 나섰다.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지역 업체들에게 정부와 지역에서 진행되는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총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기자재 국산화 방안에 대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글로벌 해양조선 인재 체계적 양성 '시동'
한국선급 국제교육훈련센터 준공
(부산일보 2013-02-22 [14: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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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한국선급 본사에 국제교육훈련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는 100명 이상이 수강할 수 있는 대형 강의실 1개, 중형 강의실 6개와 보육시설, 옥외 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
한국선급(KR)이 국제교육훈련센터를 열고 글로벌 해양조선 인재 양성에 나섰다.
KR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본사 사옥 옆에 국제교육훈련센터를 완공하고 21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활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정계 인사 및 해사업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연면적 약 5천500㎡,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건립에 약 125억 원의 공사비가 들었다.
센터는 앞으로 각종 정부 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한편 산학협력을 통한 해양, 조선 전문인력 양성소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국제기구와의 글로벌 교육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전문 기술교육 지원도 맡게 된다.
KR 오공균 회장은 "50년 이상 축적된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선도 고부가가치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