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선 中서 불티…10마리에 '519만원'
우리 밥상이 지난 몇년간 빠른 속도로 '세계화'되고 있다. 해외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수입 농수산물이 대거 몰려왔고, 소비자들이 그 맛에 익숙해진 탓이다.
이마트는 최근 '(러시아) 바이칼호 차가버섯'을 들여왔다. 북위 45도 이상 지역에서만 자라는 약용(藥用) 버섯이다. 암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고, 피를 맑게 해 준다고 해서 '러시아의 산삼(山蔘)'이라고도 불린다.
대만 사람들이 즐겨 먹는 과일 '애플망고'도 작년 여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마트는 작년 대만에서 햇 애플망고를 직접 사들여 판매했다. 최근엔 제주도에서도 애플망고를 키워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구색 상품이었던 자몽도 이젠 인기 과일로 자리 잡고 있다. 카페베네 등에서 '자몽 주스' '자몽 에이드'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었다. 자몽 수요가 수입량을 넘어서면서 작년 하반기엔 한때 자몽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거꾸로 우리 농수산 특산품이 해외로 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 24일 제주 한림수협에선 조기와 비슷하게 생긴 제주 생선 '부세'가 10마리 한상자(11㎏)에 519만원에 낙찰되는 기현상이 빚어졌다. 이 부세는 모두 중국인 바이어가 산 것으로 알려졌다. 부세는 정작 제주도에선 하루 거래량이 5~6박스에 불과할 정도로 인기가 없지만, 중국 사람들은 크게 반기는 생선이다. 겨울이 되면 알이 꽉 차면서 배가 노랗게 물들어 황금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한림수협은 "다가오는 춘절(春節·우리의 설에 해당)을 맞아 중국에서 부세 인기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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