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관측

해 양 지 식 2006. 3. 25. 23:12
수온 : 바닷물의 온도

수온은 현장에서 관측기기를 이용하여 조사하며 관측기기는 연안과 대양에서 요구되는 관측 정밀도가 다르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관측장비는 CTD(전기전도도, 수온, 수심 관측기)로서 수온 ·염분 ·수심을 동시에 관측하는 장비이다. CTD의 장점은 수직적으로 거의 연속에 가까운 수온의 분포를 측정하여 넓은 수평공간에서 수온의 3차원 분포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안에서는 고정지점을 선정하여 매일 거의 동일한 시간에 봉상온도계를 이용한 해수 온도를 파악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인공위성, 뜰개(부이) 등을 이용한 원격탐사기술이 실용화 단계에 있어 보다 다양한 수온, 염분 정보의 확보가 가능케 되었다. 특히, 해양의 수직적인 수온, 염분구조와 해류를 실시간으로 관측 할 수 있는 수중 뜰개를 전 대양에 걸쳐 공간적으로 300km 격자 간격으로 매년 투하하는 국제프로그램(ARGO)이 2001년도부터 5년간 Argo뜰개 3,000개를 투하할 예정이다. 따라서 대규모의 해양변동과 기후변동을 예측하기 위한 해양예보 모델과 대기, 해양 접합모델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 대양의 평균 수온은 약 3.5℃이며, 그중 75%가 0℃ ∼ 6℃의 범위에 있고, 표층 바닷물의 수온 변동은 매우 크지만, 깊은 곳에 있는 바닷물의 수온은 연간 변화 폭이 매우 작게 나타난다. 우리나라 표층 바닷물의 평균 수온은 서해안 11℃ ∼ 15℃, 남해안 16℃ ∼ 19℃, 동해안 9℃ ∼ 16℃로 나타난다. 수온변화에 의한 기상변화가 세계적인 피해를 발생시켜 수온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장 많이 알려진 엘리뇨와 라니냐가 그 중 대표적인 수온변화에 의한 지구환경 변화이다

엘리뇨는 남아메리카 서해안을 따라 흐르는 차가운 페루해류 속에 갑자기 따뜻한 바닷물이 침입하는 현상으로 열대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남아메리카 해안으로부터 중태평양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발생간격은 불규칙적으로 2 ∼ 7년의 주기를 갖고 적도 쪽으로부터 북풍과 함께 따뜻한 바닷물이 침입한다. 육상에서는 큰 홍수가 일어나 큰 피해를 입는다. 엘니뇨 어원은 페루와 에콰도르 국경의 과야킬만에 해면 수온이 증가하여 난류가 유입되면서 물고기가 많이 잡혀 페루 어민들이 하늘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크리스마스와 연관시켜 아기예수의 의미를 가진 '엘니뇨'라 하였다

라니냐는 에스파냐어로 '여자아이'라는 뜻으로 적도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해수온도 상승으로 동태평양에서 낮은 수온 현상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엘니뇨의 반대현상으로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지는 경우로 이 현상이 발생하면 원래 찬 동태평양의 바닷물은 더욱 차가워지게 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에는 극심한 장마, 페루 등 남아메리카에는 가뭄, 북아메리카에는 강추위가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현재까지 이 현상의 발생과정, 활동주기, 기상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하여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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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퍼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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