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양 생 물

지금 남해는'민어'풍어 상반기 어획량 예년 두배 (전남일보 2014. 06.16. 00:00)

수퍼보이 2014. 9. 10. 22:11

지금 남해는'민어'풍어 상반기 어획량 예년 두배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던 봄 민어가 올해도 풍어를 맞고 있다.

15일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남서해수산연구소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남해지사와 공동으로 남해 민어의 어획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1~5월)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2배 더 어획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어과에 속하는 민어(民魚)는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있어 1㎏당 4만3000~4만8000원에 거래되는 고급어종이다.

민어는 우리나라 서ㆍ남해안에 주로 분포하며 7~9월에 서해 연안에서 산란하고 11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주로 어획된다. 2월부터 10월까지는 낮은 어획수준을 보이지만 올해는 지난 5월까지의 어획량이 2087톤으로 지난해의 1101톤에 비해 2배 증가했다.

남해안 민어는 지난해 7918톤이 잡히면서 1920년대 후반이후 가장 높은 어획량을 보인 것과 가을철 주 어획시기가 도래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상당한 양이 어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민어는 서식수온이 17~23도의 고수온대로 동계에는 계절풍에 의한 저수온대를 피하기 위해 깊은 곳으로 이동하는 습관을 가진다.

올해 2월과 4월 조사에서 민어의 월동장인 제주도 서쪽해역의 저층수온은 평년보다 약 1도 내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어의 서식에 좋은 수온 등 물리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되면서 총 어획량 증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서해수산연구소 장대수과장은 "민어의 급격한 어획증가가 일시적인지 당분간 지속될 현상인지 보다 집중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민어자원의 어황변화에 대한 분석정보를 어업인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