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확정 (뉴시스 2013-12-02 11:09:42)
목포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확정
KDI 타당성 재조사서 경제성 양호
전남 목포시에 건립이 추진된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 사업이 최종 확정돼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목포시는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의 목포 건립사업이 지난 3월부터 7개월 동안에 걸쳐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실시한 타당성 재조사 용역결과, 경제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돼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은 남항매립지 12만㎡ 부지에 건축 연면적 1만88㎡ 규모로 사업비 472억원을 들여 2014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 곳에는 수장시설과 연구 및 실험시설, 전시시설, 연구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또 야외체험학습시설로 다도해 멸종위기식물원과 염습지식물 연구용 단지가 조성되고 상주인원도 연구직 등 60여 명에 이른다.
목포시는 2008년부터 환경부가 국가사업으로 추진한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사업 유치를 위해 전북과 제주, 광주와 치열한 경합을 벌여 2010년 건립 대상지를 목포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예정부지로 지목된 남항매립지에 대한 201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동이 걸리면서 올 재조사를 실시했다.
목포시는 이번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기 위해 올 초부터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건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정종득 시장은 "박지원 국회의원, 주영순 국회의원과 협력해 관계장관 면담, 국회차원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 이같은 성과를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목포시는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이 순조롭게 착공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긴밀히 연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국비 확보 등 제반 행정절차에 신속히 들어갈 방침이다.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은 도서·연안 생물자원 조사, 호남권 및 다도해 생물자원 확보 관리 및 연구를 하는 기관으로 앞으로 식량산업과 생물의약품산업, 화장품산업 등 미래 다양한 신산업을 창출해 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 시장은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 갓바위 문화관광권에 있는 자연사박물관, 목포문학관, 문화예술회관,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등과 삼학도권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어린이바다과학관 등과 연계해 '목포의 대표적인 문화·연구·교육 클러스터'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