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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서부 저수지서 물고기 집단 폐사 (중앙일보 2013.07.02 13:30)

수퍼보이 2013. 7. 2. 23:04

멕시코 서부 저수지서 물고기 집단 폐사

 

1일(현지시간) 멕시코 아카틀란 데 후아레즈 후르타도 댐 호수에 죽은 물고기들이 떠올랐다. 이 호수에서는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당밀이 상류에 유출돼 500톤 가량의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했다. ⓒ AFP=뉴스1


멕시코 서부의 한 저수지가 무단으로 대량 방출된 당밀에 오염돼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잘리스코주(州) 아카틀란 데 후아레스시(市) 시장 에메테리오 코로나에 따르면 한 가축사료 제조업체가 후르타도 저수지로 흘러들어가는 수로에 불법으로 당밀 수백 리터를 방출했다.

저수지를 뒤덮은 당밀로 산소가 부족해지자 물고기 수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저수지를 찾은 코로나 시장은 어부들이 물에서 죽은 물고기들을 건져내는 가운데 "환경과 주민들의 생계수단이 파괴됐다. 이제 무엇으로 생계를 잇겠는가"라면서 "나는 분노한다. 이건 비극"이라고 말했다

지역내 어업 협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잉어와 도미 등 저수지에 살던 물고기 500t 이상이 죽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시장은 저수지 낚시를 생계 수단으로 삼던 180가구에 대해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