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양 수 산 부

윤진숙 "국회논란 쓴 약으로 알고 장관직 수행 (연합뉴스 2013.05.08 17:29)

수퍼보이 2013. 5. 8. 22:39

윤진숙 "국회논란 쓴 약으로 알고 장관직 수행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8일 "나에 대해 많은 이슈가 있었고 청문회 과정에서도 논란이 많이 있었다"며 "국회에서 사과 말을 드렸고 이런 경험들을 쓴 약으로 알고 장관직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취임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청문회 답변 태도 등을 둘러싼 국회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취임 후 20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상당히 힘들게 지나온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게 넘어야 할 산이라고 하면 꼭 넘어야 할 것 같다"며 장관직 수행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대 국회 관계에 대해 "지금은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여러가지 실수가 있었지만, 차츰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십몇 년 동안 해양 쪽 일만 했기 때문에 늘 그쪽 일만 머리속에 들어있다"며 "내가 바다를 너무 사랑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업무에 대한 열정만은 다른 누구 못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박금융지원 강화 방안을 놓고선 "해운보증기금이나 선박금융공사 설립은 시간을 두고 논의할 일이고 우선 해운업계의 자금경색 문제부터 풀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윤 장관은 취임식에서 "6개월 뒤 해수부 인사를 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해양수산 행정을 제대로 하려면 내 철학에 맞게 인사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소신이 있다"며 "그 발언으로 공무원들이 긴장하는 면도 있고 업무를 수행하는 데 힘이 되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수부 부산 이전반대 입장을 거듭 개진하며 "해수부 이전은 법과 절차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라 관여할 사안이 아니지만 부처 간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하면 다른 중앙부처들과 함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수부 이전을 원하는 부산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거듭 밝혔다.

`이어도 관할권 강화'와 관련해선 "지금은 얼마에 한번씩 가서 과학적인 것을 체킹하는 형태인데 그렇게 하지 않고 순번으로 돌아가며 늘 사람이 있도록 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