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장관 되다니…인사참사의 화룡점정” (한겨레 2013.04.17 16:50)
“윤진숙 장관 되다니…인사참사의 화룡점정”
박 대통령, 임명 강행…민주당 "화근을 안고 가는 것"
새누리 "청문회때 어처구니 없는 모습 재연하면 안돼"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자질 부족 논란을 빚어온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했다. 야당은 '인사 참사' '불통 정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20분 청와대에서 윤 후보자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채동욱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 가운데 채 총장을 뺀 나머지 3명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돼 임명 절차가 미뤄져왔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진숙 장관 임명 강행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결정이자 또 다른 불통정치의 시작"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국정불안이라는 화근을 안고 5년 임기의 무거운 걸음을 걷고자 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들은 오늘 청와대에 있는 또 다른 홍준표를 보게 되었고, 안보와 민생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야당은 웃는 낯에 뺨맞은 격이 됐다"며 "여야 모두가 반대하고 국민들이 거부한 윤 후보자 임명 강행은 정국불안뿐 아니라 민심폭발의 뇌관을 건드리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부적격자에게 임명장을 건네주는 순간 국민은 신뢰를 걷어들였고 남은 것은 민심과의 험난한 불화일 뿐이다. 지금이라도 임명강행의 고집불통을 걷어 들이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자 임명은 인사참사의 화룡점정"이라며 "박 대통령이 두고두고 화근거리를 안고 가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윤 장관에게 임명장을 줬지만 그의 업무능력과 역량에 대해 많은 국민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윤 장관이 청문회 때 보여준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재연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청문회에서 '모른다'를 연발한 윤 장관이 구성원 1만4천여명의 방대한 해양수산부 조직을 잘 통솔할 수 있을지,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도약시키는 토대를 과연 만들 수 있을지 국민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윤 장관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인 만큼 오늘부터 남다른 각오로 일을 해 국민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윤 장관 임명 강행은 결과적으로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굉장한 정치적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 걱정스럽다"며 "윤 장관이 추후 업무수행 과정에서 크고작은 시행착오나 국익에 손실을 초래할 과오를 범할 경우 정권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윤진숙 임명에 "박 대통령과 무슨 인연 깊다고..."
(데일리안 2013.04.17 18:00)
박근혜 대통령이 자질 시비 논란 등에 휩싸여 왔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을 17일 강행했다. 이로써 박근혜정부는 출범 52일 만에 내각 인선을 완료함에 따라 본격적인 국정 운영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이에 따른 파장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민주통합당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에 즉각 반발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윤진숙 장관후보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했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윤진숙 장관후보 임명 강행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했다.
여당인 새누리당 측도 윤 장관의 업무 능력과 역량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소식이 알려진 후 네티즌들도 SNS와 관련 기사 등을 통해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네이버 아이디 'kks1****'를 쓰는 네티즌은 "박 대통령과 윤진숙 장관이 무슨 인연이 깊다고 그리 고집을 쓰겠냐"며 "하루빨리 정부 출범시키고, 본 궤도에 올려 일하고 싶어서 아니겠나"라며 박 대통령의 결정에 힘을 실어줬고, 다른 네티즌(morr****)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청문회 때)대답 잘못한다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단정 짓는 것도 문제고 일단 시켜보자"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 아이디 'tmdg****'는 "대통령에게 무언가 깊은 뜻이 있을 것"이라며 "일단 믿어보고 일 못할시 국민들에게 심판 받게 해도 늦지 않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싸늘한 네티즌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트위터 아이디 '@h83****'는 "윤진숙 장관이 오늘부터 '몰라요' 해수부 장관이 됐다. 어처구니 없는 임명강행, 대통령을 제외한 국민들은 그녀를 아무도 장관으로 여기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아이디 '@2222****'는 "윤진숙 장관 임명이 가당키나 하냐? 지금 장난하는거지? 청문회는 왜 하는지 모르겠네"라며 이번 인사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윤진숙 장관은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의원들의 각종 질의에 '모른다'를 연발하면서 자질 부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무리수님
공무원 면접 폐지하라
공무원 면접 폐지하라...
필기시험으로 뽑아라...
장관도 면접때 말 못하는데
하위직 공무원한테 너무 큰것을 바라는거 아니냐...
뿌리깊은나무님
윤진숙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더니 그래도 해양방면으로는 경력이 좀 있는데....... 박대통령께서 그런 경력을 믿고 일 잘할거라고 임명했나보죠??.. 뭐 일하는데 인물이 좌우하는것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청문회때 말좀 성의있게 상대를 존중하며 잘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성숙함은 많이 부족한 가봐요,,,,,, 그래도 일단 대통령께서 임명했으니 잘 하리라고 믿어봐야죠.... 못하면 그때가서 갈아치우던지......일단 믿고 기다려 줍시다,,,
Benedictus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