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진숙 임명할듯…국정원 차장인사 금주초 예상 (동아일보 2013-04-07 17:20:41)
靑 윤진숙 임명할듯…국정원 차장인사 금주초 예상
"일해보면 능력 여부 알게될것" 與도 지원…野와 충돌 예상
"금주 국정원 인사…민정라인 검증강화" 외부인사 다수 기용될 듯

청와대가 자질 시비를 빚으며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를 오는 15일 이후에는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가정보원 차장 및 기조실장 인선은 금주 초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인선은 늦어도 내주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내정자의 임명에 대해서는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청와대와 국회의 또 다른 파열음이 예상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윤 내정자에 대해 도덕성이 아닌 능력부족이 제기됐다는 점은 아픈 부분"이라면서도 "그러나 윤 내정자가 2008년 해수부 폐지 당시 야당측 논리를 대변하면서 해수부 존치 의견을 내는 등 상당한 실력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부처 출범을 해야 하는 만큼 일을 하다 보면 윤 내정자가 능력이 있는 지 증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야당은 윤 내정자에 대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가능성이 커 박 대통령이 윤 내정자에 대한 장관 임명을 강행하려면 15일부터 시작하는 내주가 돼야 가능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그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하지만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그 기간의 다음날부터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됐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에 대해 애초 "금주 금요일(12일)까지 끝내기로 했다"고 말했다가, "업무보고 마감일은 이번 주를 넘어갈 수도 있다"며 "국무조정실이 마지막 업무보고 순서라는 것만 정해졌을 뿐이다. (아직 장관 임명이 결정되지 않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는 유동적"이라며 입장을 바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날 윤 내정자에 대해 부처 업무 공백을 들어 '임명' 쪽으로 의견을 모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임명 강행' 전망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다만 야당이 지명철회를 거듭 요구하는 마당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또 인사청문요청서가 채택되지 않은 인사를 임명할 경우 대야 관계 경색은 물론 비판 여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수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불통 대통령'에 '먹통 청와대'"라며 "함량 미달의 인사를 밀어붙이면 두고두고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뿐이며, 그 책임과 뒷감당은 오로지 국민 몫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가정보원 1,2,3 차장 및 기조실장 인선도 금주 중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원 인사는 금주 초에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애초 국정원 인사가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검증 작업이 세게 진행되면서 검찰 인사가 먼저 나왔다"고 말했다.
국정원 차장 및 기조실장 인사를 놓고 개혁을 위해 외부인사가 더 많이 영입될 것이라는 관측과, 조직 안정도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내ㆍ외부가 균형을 맞출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다만 민정라인이 검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외부 인사가 더 많이 기용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양건 감사원장의 유임이 '일단' 결정된 가운데 청와대는 김정하 사무총장에 대한 교체 여부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靑, 윤진숙 임명할 듯… “힘 모아주면 잘할 것”
(국민일보 2013.04.07 18:24)
박근혜 대통령이 윤진숙(사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르겠다"를 연발해 '몰라요 장관'이라는 비난을 받았고,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조차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자는 박근혜정부에 꼭 필요하다. 힘을 모아 준다면 잘 할 것으로 본다"며 "이명박정부 때 해수부가 폐지되자 야당은 해수부를 없애면 안 된다는 토론자로 윤 후보자를 내세우지 않았느냐. 해수부 존재 가치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윤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박 대통령이 안게 될 정치적 부담이 크지만, 고위공직 후보자가 또 낙마하는 사태보다는 부담이 덜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윤 후보자를 임명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함량미달의 인사를 밀어붙이면 두고두고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뿐"이라며 윤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 "與 자격논란 윤진숙 임명철회 요구해야"
(뉴시스 2013.04.07 16:43)
민주통합당은 7일 새누리당을 향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임명 철회를 청와대에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한다"며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박 대통령 '수첩인사'의 잘못을 더는 시인할 수 없다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더욱 심각한 것은 대통령의 독단을 바로잡아야할 새누리당이 청와대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는 점"이라며 "집권여당이자 국회 제1당인 새누리당이 자격미달, 함양미달인 장관내정자의 임명철회를 공개적으로 요구하지 못하는 것은 비겁하고 한심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띄어쓰기 지침이나 하달하는 촌스러운 언론통제를 접고 시중의 웃음거리가 돼버린 윤 후보자를 임명철회하고 인사참사를 불러온 책임자를 즉각 문책해야 한다"며 "윤 후보자도 더이상의 망신을 자초하지 말고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야말로 국민께 사죄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채점 거부' 당한 윤진숙…겉으로 옹호한 與 속내는?
(노컷뉴스 2013.04.05 17:27)
의원 개개인은 "이해 안되는 인사" 한 목소리…정권 부담 우려해 보고서만 '채택'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실한 답변으로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5일 결국 불발됐다.
당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었으나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반대로 무산된 것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적격'과 '부적격'을 모두 기재한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자질 부족'을 이유로 채택을 거부하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겉으로는 '여당 강행', '야당 반대'로 양분된 모습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정은 다르다. 여당인 새누리당 내에서도 내심 보고서 채택 무산을 '다행스럽게' 여기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해당 상임위의 한 의원은 "야당 간사간의 협의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내 기준에는 정말 못 미치는 인물"이라며 윤 후보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후보자를 당연히 교체해야 한다. 지난 청문회 때 모습을 보고 여야 가릴 것 없이 다 걱정했던 인물인데 보고서 채택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중요 부처인 해양수산부 장관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것 같다"며 "이번에 내정된 장관들 중에 제일 잘못된 인선"이라고 꼬집었다.
사실 여당 의원들은 지난 2일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기 전부터 윤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박근혜 정부에서 새로 부활한 해양수산부는 지역 민심의 향배를 가를 수 있는 부처인데 다른 무엇보다도 '자질 부족'이 걱정된다는 것이었다. 연구원 경력이 대부분이어서 실무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한 의원은 사석에서 "지금까지 여당의원으로서 도덕성보다는 능력과 자질이 중요하다는 논리로 밀어붙여 왔는데, 이런 논리마저 깨지고 자질까지 의심되는 윤 후보자를 도저히 지원할 수가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의원도 "박 대통령이 윤 후보자를 해수부 장관에 내정한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관료들이 얼마나 상황 파악을 잘하는데 그 청문회를 보고 윤 후보자를 존경하고 따를 수 있겠나. 업무공백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던 차에 5일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무산은 정치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당 상임위가 사실상 채점 자체를 거부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당으로서는 야당의 공세를 받음으로 인해 '부적격'을 굳이 보고서에 기재해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에 부담을 주는 것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전체회의를 열긴 열되, 보고서 채택이 결과적으로 무산됨으로써 에둘러 윤 후보자에 대한 거부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야당으로서도 능력과 자질이 없는 후보에 대한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로써 양당 모두 '실리'를 챙겼다.
물론 보고서에 아예 '부적격'으로 적어 청와대에 전달했어야 한다는 아쉬움 담긴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여당의원은 "박 대통령이 오히려 과감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였다고 본다"며 "일종의 충언으로 볼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처로서의 기능이 망가지고 박 대통령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는 윤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 본인과 참모진들이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공은 박근혜 정부로 넘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이 잇단 인사 실패의 부담을 지고 있는 박 대통령이 또 한 명의 낙마자를 선택할지, 인사 실패의 '정점'을 찍는 것으로 회자되는 윤 후보자를 장관직에 임명할지 정치권의 관심은 청와대로 쏠리고 있다.
윤진숙, 박근혜 정부 7번째 낙마인사 될까
(미디어오늘 2013.04.05 17:15)
여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새누리, 이유 설명 못하며 "적합하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 위기에 놓였다. 윤 후보자는 지난 2일 인사청문회 당시 전문성 부족과 무성의한 청문회로 야당 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논란에 오른 바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5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으나 민주통합당이 이를 거부했고 결국 산회했다. 민주통합당은 윤 후보자의 사퇴 또는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추후 회의가 열리더라도 청문회 보고서는 채택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인터넷상에 개콘보다 더 웃긴다는 화재만발 동영상이 윤진숙 후보의 청문회 동영상"이라며 "윤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치명적 실수'로 (박 대통령은)더 이상 임명여부를 고민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윤 후보자에게도 "자신의 깜냥과 그릇을 잘 살펴 그칠 줄 아는 것도 현명한 자세"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윤 후보자는 청문회 당시 해양수산에 관한 지표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고 해양수도의 비전을 묻는 하태경 의원의 질문에 대답도 하지 않고 웃는 모습을 보여 강하게 질타 받았다. 윤 후보자는 5일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명하라는 여야의 요구에도 불응해 참석하지 않았다.
때문에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윤 후보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5일 P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인사청문회 내내 준비되지 못한 모습이나 책임지지 못하는 모습이 대단히 실망스러웠다"며 "관료로서의 노련함과 능숙함을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연구자로서의 소신조차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CBS노컷뉴스 | ||
김 의원은 "(보고서 채택을 위한 다음 전체회의 일정은)아직 안잡혀 있다"며 "민주당이 (농수산위)위원장인 상황에서 민주당이 (회의를)안하면 안 돼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정부 들어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후보자, 김학의 법무부 차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한만수 공정위원장 후보자 등 총 6명이 낙마했다. 만약 윤 후보자가 낙마한다면 이 정부들어 7번째 인사 낙마자가 된다.
경대수 “몰라요 윤진숙, 그래도 임명은 해야”
(노컷뉴스 2013.04.06 10:51)
- 윤진숙 후보자, 청문회 분위기 이해 못했다. 진지하게 했어야 하는데..- 청문회에서 보여주지 못한 능력이나 자질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바람 가져- 대통령이 후보자로 내정할 때는 어떤 소질이나 능력이 있었을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4월 5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
◇ 정관용 >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너무도 부실한 답변으로 새누리당 의원들마저도 혀를 찼죠. 그래서 결국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됐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여전히 찬성 입장이라고 해요. 어떤 이유인지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새누리당의 경대수 의원 연결합니다. 경 의원, 안녕하세요?
◆ 경대수 > 안녕하십니까? 경대수입니다.
◇ 정관용 > 우리 경 의원도 요새 인터넷에서 스타가 됐더라고요?
◆ 경대수 > 그거 오늘 알았습니다. (웃음)
◇ 정관용 > 경 의원이 질문하고 윤 장관 후보자가 쩔쩔매는 동영상이 아주 화제예요.
◆ 경대수 > 오늘 알았습니다.
◇ 정관용 > 국무위원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느냐 이렇게 물으셨죠?
◆ 경대수 >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 답변을 뭐라고 했었죠?
◆ 경대수 > 글쎄, 제대로 답변 못하신 것 같아요.
◇ 정관용 > 또 국무회의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고 있느냐 이것도 물으셨죠?
◆ 경대수 >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 그것도 또 뭐라고 답변을 했죠?
◆ 경대수 > 글쎄요. 그 부분도 제가 기대한 답변을 못 들었습니다.
◇ 정관용 > 심지어는 어떤 자리에 간다고 통보를 받으면 가기 전에 내가 맡은 역할이 뭔가. 기본적인 공부를 하고 가는 게 도리 아니냐. 이런 얘기 하셨죠?
◆ 경대수 >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 어떻게 보세요? 적합합니까? 부적합합니까?
◆ 경대수 > 글쎄요. 한 말씀으로 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아무튼 청문회 나오신 우리 윤 후보자께서 준비가 너무 소홀했던 게 아닌가. 그것을 절감을 한 청문회였습니다.
◇ 정관용 > 그리고 이분의 전공이 지리학이시더라고요?
◆ 경대수 > 네.
◇ 정관용 > 알고 계셨어요? 혹시?
◆ 경대수 > 과거에는 몰랐고요. 청문절차 밟으면서 자료를 받아보고 알았습니다.
◇ 정관용 > 박사학위 논문이 일제하 부산의 도시구조더라고요.
◆ 경대수 > 네.
◇ 정관용 > 그런데 어떻게 해양수산개발원에 들어가셨죠?
◆ 경대수 > 거기 들어간 과정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거기에서 한 십몇 년을 계속 근무하면서 해양지리 부분에 관해서 전문지식을 쌓은 걸로 그렇게 자료는 되어 있더라고요.
◇ 정관용 > 97년에 입사해서 16년 지금 재직 중인데. 주로 맡은 연구 분야가 바닷가 생태탐방로 해양생태관광 이런 쪽이더라고요.
◆ 경대수 >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 이게 해양수산부의 업무 중에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겁니까? 이 해양생태관광, 이 정도면?
◆ 경대수 > 해양수산부 전체로 따지면 큰 비중은 아니겠죠. 그런데 과거에도 해양수산부 폐지되기 전에 장관이 해양 전문가가 간 것은 아니거든요. 그것만 갖고 적합, 부적합을 따지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 아니, 뭐 정치인이 장관하실 수도 있고 한 것입니다마는 이분은 해양수산개발원의 연구원, 그리고 연구본부장 출신으로 그 분야의 전문가다 해서 발탁한 것 아닌가요?
◆ 경대수 > 글쎄, 발탁 배경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 정관용 > 지금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결국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 경대수 > 그렇습니다.
◇ 정관용 > 어떻게 생각하세요?
◆ 경대수 > 글쎄 그, 뭐... 절차상으로 보면 청문 보고서가 채택돼서 청문절차가 20일 내에 좀 마무리가 되는 것이 정상적인데. 어찌됐던 오늘 그 보고서 채택이 무산돼서 해양수산부가 지금 신설부서로 다시 출발하는 과정인데.
◇ 정관용 > 5년 만에 부활하는 것 아닙니까?
◆ 경대수 > 그렇습니다. 그래서 좀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큽니다.
◇ 정관용 > 지금 야당 의원들이 반대해서 일단 채택이 안 된 건데. 새누리당의 상임위 의원들의 입장은 지금 어떻습니까?
◆ 경대수 > 글쎄, 전체적으로 다 일대일로 제가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의견은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도 많이 나타났지만, 청문과정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이 돼서 정부로 보내는 게 옳지 않느냐. 그런 의견인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런데 청문회를 하는 이유가 적합한지 아닌지를 따져보는 건데. 그 청문회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런데도 그냥 보고서를 그냥 채택하는 게 낫겠다라고 판단한 이유는 또 뭘까요?
◆ 경대수 >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청문절차가 4월 1일 날 제가 보면서 느낀 부분은 청문절차에서 느낀 게 제가 질의순서가 맨 뒷부분이라서 사실은 저는 언론이 오전에 주로 집중이 되고 저는 그렇게 언론에 대부분이 나올지는 몰랐습니다만 처음에 느낄 때 제가 앞 번호가 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청문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후보자께서 분위기를 너무 좀 잘 제대로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좀 바로잡아 주어서 좀 더 진지하고 그런 자세로 청문에 임해서 바라볼 수 있는 우리 국민들께서 제대로 된 후보의 진면목을 한번 볼 수 있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좀 뒷자리로 가서. 질문 순서가, 질의순서가. 그래도 그다음에 보충질의 시간만이라도 좀 제대로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촉구하는 의미에서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린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안타까움이 있는데. 그렇게 장황하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 후보자께서 자기 자질과 능력, 어떻게 보면 실력을 갖고 있는 조차도 제대로 못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그때 있었습니다. 우선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 정관용 > 나중에 보충질의 때는 그러면 잘 답변했나요?
◆ 경대수 > 보충질의는 좀 그전보다는 좀 나았죠. 그런데 시간이 짧으니까, 보충질의 시간은. 그래서 답변하고 질의시간 합해서 5분밖에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보충질의 부분은 좀 제가 신청을 안 해서 안 했습니다만 아무튼 새누리당 의원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하자고 주장하는 이유는 첫 번째 이게 해수부가 신설조직인데 새정부가 출범하고 지금 벌써 상당히 오랜 기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상황이 지금 엄청 복잡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후보자 부분에 관해서 지금 청문절차가 또 무산이 되고 또 대통령이 새 후보자를 물색하고 다시 청문절차를 밟고 이런 과정으로 가다보면 이 해수부의 조직이 출발하는 문제뿐만 아니고 제가 청문회에서도 후보자한테 물었습니다마는 국무회의에서 국정을 논하는 자리에 해수부 장관도 국무위원으로 참여해야 하는데.
◇ 정관용 > 목소리를 내야죠.
◆ 경대수 > 같이 국정을 심의하고 그러는 과정에 이게 다른 행정 각부, 말하자면 국무위원으로 구성된. 거기에까지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 절차는 어쨌든 빨리 마무리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 필요성을...
◇ 정관용 > 한마디로 말하면 많이 부족해 보이고 문제가 있지만 시간이 없으니 그냥 가자 이것입니까?
◆ 경대수 > 아니죠. 그 부분, 그런 면도 좀 말씀을 드리고 싶고 또 하나는 청문절차에서 후보자가 갖고 있는 자질이나 소양이나 능력 그거 자체도 제대로 못 보여 준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오늘 어느 기자 분께서 저한테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과거에 몇 년 전에 해양수산부 신설 필요성이 있다라는 그런 발표를 한 적이 있답니다. 그 분이. 그런데 그때는 상당히 명쾌하게 발표하셨대요. 후보자께서. 그런 것에 비추어 보면 이번 청문절차는 본인이 좀 너무 준비를 소홀히 해서 있는 것마저 제대로 국민들한테 보여드리지 못한 그런 자리가 아니었나.
◇ 정관용 > 그러니까 경대수 의원이 파악하시기에는 윤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보여준 모습보다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 경대수 > 희망 섞인 그런 바람입니다.
◇ 정관용 > 희망 섞인?
◆ 경대수 > 네, 또 하나 더 말씀을 드리면. 지금 우리 정부 장관으로 임명되신 분들이나 후보자 다 통틀어서 여성 비율을, 참여율을 높여야 하는데.
◇ 정관용 > 여성 장관이 딱 둘이죠?
◆ 경대수 > 네. 그래서 새로운 여성 적임자를 찾기도 상당히 어려운 또 상황이 아닐까. 그런 고려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 거듭 말씀해 주시는 게 시간이 부족하고 또 여성이라고 하는 특징도 있고 하니 일단은 희망 섞인 기대를 갖고 그냥 가보자. 이런 말씀이시군요.
◆ 경대수 > 네. 그리고 또 대통령께서 후보자로 내정하실 때는 또 청문절차에서 드러나지 않은 어떤 소질이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믿음이 있습니다.
◇ 정관용 > 대통령이 임명하겠죠?
◆ 경대수 > 그 부분은 제가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 경대수 의원 생각에는 그냥 임명하시는 게 좋겠다 이거죠? 그러니까?
◆ 경대수 > 저희 새누리당 의원들은 그렇게 뜻이 일단은 맞습니다. 해양수산부가 너무 방치되어 있는 느낌이 있어서 지금 동북아 정세나 이런 걸로 봐서 지금 좀 상당히 다급하지 않나 그런 느낌입니다.
◇ 정관용 > 그래요.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경대수 >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