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플러스]인사청문회 스타 윤진숙 해수부장관…사퇴하라 (경향신문 2013-04-04 18:02:14)
[뉴스 플러스]인사청문회 스타 윤진숙 해수부장관…사퇴하라
민주통합당 김춘진 의원= “수산은 전혀 모르십니까?”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내정자=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고요…”
김 의원= “큰일났네, 큰일났어…”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우리 항만 권역이 몇개 권역으로 나눠져 있는지 아세요?”
윤 내정자=“항만권역요?, 권역까지는…(헛웃음)”
홍 의원=“전부 모르면 여기 뭐하러 오셨어요?”
윤 내정자=“글쎄요…”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중국 수산물의 총생산량과 우리나라와 격차는?”
윤 내정자=“…”
경 의원 “(화가 나 훈시조로)그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한중 FTA를 어떻게 추진하나. 전혀 모른다, 공부좀 하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 깡그리 모른다고 하면 어떻하냐. 언제까지 공부할 것이냐. 뜬구름 잡는 소리 하니 답답하다.”
윤 내정자=“질문이 안맞는 것 같습니다.”
경 의원=“질문이 안맞는 것이 아니라 답변이 안맞는 것이다.”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아휴, 참 답답하구먼!”
민주당 황주홍 의원=“면장도 알아야 하는데 면장만도 못해.”
이상은 TV코미디프로 ‘봉숭아 학당’ 대본이 아니다. 바로 지난 2일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내용이다.
최근 윤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동영상이 단연 화제이다. 4일 오후 한 포털에는 ‘윤진숙’이란 실시간 검색어가 10위에 오르고, 1490명이 넘는 트윗과 5282개 댓글이 이어지는 등 윤 내정자가 박근혜 정부의 최고 ‘인사청문회 스타’로 떠 올랐다.
유튜브에는 관련 인사청문회 동영상 여러개가 올라있고 3만명이 넘는 다운로드가 이어지고 있다. 편집된 동영상은 업무에 대한 무지는 고사하고, 성의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는 윤 내정자의 모습과 오히려 새누리당 의원의 장탄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은 재미있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윗과 댓글에는 “동네 아줌마와 차이를 못느끼겠다” “이건 해도 너무한다” “누가 이런 사람 추천했는지 반드시 찿아야 한다” 등의 비난이 속출했다. 한 인터넷 코미디 프로는 “윤진숙 개그에 현존 개그우먼은 조심해야 한다, 열심히 개그해야 한다”고 조크했다.
인사청문회를 본 한 해양수산단체 대표는 “해양수산인으로서 창피스럽다”고 말했다. 해수부 공무원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고 말했고, 심지어 전직 해수부 고위관계자는 “해수부가 망했다”고 탄식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윤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이 모래밭에서 찾은 진주라고 칭송했던 윤진숙은 그냥 모래였다”며 “‘몰라요 진숙’, ‘까먹 진숙’, ‘백지 진숙’, 청문회를 보는 것 자체가 참으로 민망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농해수위 간사 김재원 의원은 “사람은 좋은 만큼 (채택되도록) 의원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청문회를 너무 쉽게 생각한 게 내 불찰”이라며 “(거취는)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속보]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경향신문 2013-04-05 15:08:12)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여야간 이견으로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으며 여야가 전체회의를 다시 열 계획이 없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농해수위는 회의에서는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여당 의원들과 “채택해서는 안된다”는 야당 의원들이 맞섰다. 윤 후보자는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부실한 답변과 진지하지 못한 태도로 자질 부족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 간사인 김영록 의원은 “윤 후보자는 자질이 부족한 후보로, 전혀 공부가 돼 있지 않고 전문성은 말할 것도 없고 리더십에서도 1만3000명의 해양수산부 직원을 통솔할 능력이 없다”며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은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면 그 결과를 반드시 대통령에게 보고하게 돼 있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회의 책임 회피”라며 “반대 의견이 있다면 그 의견을 기재해 보고서를 채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규성 농해수위 위원장은 “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한 의견이 일치가 되지 않아 일단 오늘 회의에서는 채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상발언을 하기로 예정됐던 윤 후보자는 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신상발언 자체가 불필요한 절차라고 판단해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김재원 의원은 설명했다
박기춘 “윤진숙 청문회 동영상, 개콘보다 더 웃긴다며…”
(동아일보 2013-04-05 14:46:00)
동아일보 DB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5일 자질 논란을 겪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치명적 실수"라며 "후보자를 다시 지명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도 윤 후보자에게 실망감을 드러내며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요새 인터넷상에 개그콘서트보다 더 웃긴다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며 "윤진숙 후보가 한 청문회 동영상"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동네 반장도 저렇게 대답하면 욕먹는다. 울화통이 치민다, 빵 터졌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면서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국민에게 큰 웃음을 준 것이 그나마 위안이지만 장관 후보자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고 한탄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후보 내정은)박 대통령의 치명적 실수"라며 "새누리당 관계자들조차 해도 너무한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해수부 관료들조차 창피해서 일을 못하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후보자를 다시 지명해달라"고 대통령에게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도 윤 후보자에 대해 "진주처럼 나타난 뉴페이스는 아니라고 본다"며 "인사청문회 내내 준비되지 못한 모습이나 책임지지 못하는 모습이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관료로서의 노련함과 능숙함을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연구자로서의 소신조차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소관 상임위에서 현명하게 판단 할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 그 자세라면 (장관직 수행에)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장관 취임에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윤진숙 청문보고서 채택무산…靑 “임명예정 변화없다”
(동아일보 2013-04-05 21:45:01)
동아일보 DB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여야간 이견으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여야가 전체회의를 다시 열 계획이 없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농해수위는 회의에서는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여당 의원들과 "채택해서는 안된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 충돌했다.
윤 내정자는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부실한 답변과 진지하지 못한 태도로 자질 부족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 간사인 김영록 의원은 "윤 내정자는 자질이 부족한 후보로, 전혀 공부가 돼 있지 않고 전문성은 말할 것도 없고 리더십에서도 1만3천명의 해양수산부 직원을 통솔할 능력이 없다"며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윤 내정자가 자진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며 윤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은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면 그 결과를 반드시 대통령에게 보고하게 돼 있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회의 책임 회피"라며 "반대 의견이 있다면 그 의견을 기재해 보고서를 채택하면 된다"고 맞섰다.
최규성 농해수위 위원장은 "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한 의견이 일치가 되지 않아 일단 오늘 회의에서는 채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상발언을 하기로 예정됐던 윤 내정자는 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신상발언 자체가 불필요한 절차라고 판단해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김재원 의원은 설명했다.
청와대는 윤 내정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자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임명 계획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임명 예정) 기류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임명 시기에 대해서는 "좀 지켜보자"고 말했다.
윤진숙 인사청문보고서 결국 무산
(한국일보 2013.04.06 03:31:23)
여야 '자질 부족' 놓고 의견 맞서 채택 못해
새누리 일부도 자진사퇴론
자질 부족 논란에 휩싸인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5일 논란 끝에 무산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 없이 윤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수 있다. 그러나 윤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악화함에 따라 새누리당 일부에서 윤 후보자의 자진 사퇴론을 제기하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다. 새누리당은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아 채택하자"고 요구한 반면 민주통합당은 보고서 채택 자체에 반대해 결국 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민주당 간사인 김영록 의원은 "윤 후보자는 국민과 언론이 생각하기에 자질이 부족하므로 박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윤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은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는 것은 책임 회피"라며 "부적격 의견까지 기재해 (임명 여부를) 대통령에게 맡기면 된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윤 후보자는 지방의 여자대학(부산여대)을 나와 재산 형성에 관심을 갖지 않고 일해서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동정론을 폈다. 그러나 민주당 배기운 의원은 "청문회 당일 야당보다 여당 의원들이 윤 후보자에 대해 더 걱정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여야의 의견이 맞서자 민주당 소속인 최규성 위원장은 "의원들의 생각이 너무 달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어렵다"고 말한 뒤 산회를 선언했다.
윤 후보자는 당초 이날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참했다. 새누리당 측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어려운 만큼 굳이 나올 필요 없다"고 윤 후보자에게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윤 후보자는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청문회 준비 부족에 대해 사과하는 등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청와대 부담을 우려해 윤 후보자 사퇴 문제를 공론화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다만 농해수위 소속 의원 등 일각 의원들이 부정적인 기류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윤 후보자 임명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명 시기는 좀 지켜봐야 하겠지만 (임명) 기류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윤진숙 청문보고서 채택무산…靑 "임명예정 변화없다"
(연합뉴스 2013/04/05 21:29)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윤진숙 내정자. 2013.4.5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여야간 이견으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여야가 전체회의를 다시 열 계획이 없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농해수위는 회의에서는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여당 의원들과 "채택해서는 안된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 충돌했다.
윤 내정자는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부실한 답변과 진지하지 못한 태도로 자질 부족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 간사인 김영록 의원은 "윤 내정자는 자질이 부족한 후보로, 전혀 공부가 돼 있지 않고 전문성은 말할 것도 없고 리더십에서도 1만3천명의 해양수산부 직원을 통솔할 능력이 없다"며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 윤진숙 내정자 불참한 국회 농해수위
-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신상발언을 하기로 예정됐던 윤 내정자는 회의에 불참했다. 2013.4.5
김 의원은 또한 "윤 내정자가 자진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며 윤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은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면 그 결과를 반드시 대통령에게 보고하게 돼 있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회의 책임 회피"라며 "반대 의견이 있다면 그 의견을 기재해 보고서를 채택하면 된다"고 맞섰다.
최규성 농해수위 위원장은 "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한 의견이 일치가 되지 않아 일단 오늘 회의에서는 채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상발언을 하기로 예정됐던 윤 내정자는 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신상발언 자체가 불필요한 절차라고 판단해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김재원 의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