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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까막진숙' '몰라요 진숙'…윤진숙은 '그냥 모래'" 자진사퇴 촉구 (조선일보 2013.04.04 15:57)

수퍼보이 2013. 4. 4. 21:19

野 "'까막진숙' '몰라요 진숙'…윤진숙은 '그냥 모래'" 자진사퇴 촉구

 

민주통합당은 4일 국회 인사청문회 부실 답변으로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모래밭에서 찾은 진주’라고 칭송했던 윤 후보자는 ‘그냥 모래’였다”며 “‘몰라요 진숙’, ‘까먹 진숙’, ‘백지 진숙’ 청문회를 보는 것 자체가 민망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렵게 재탄생한 해수부가 무철학, 무비전, 무능력한 인사가 공부나 하고 있을 그런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며 “해수부의 미래를 생각해 조금 더 나은 인물로 찾기 바란다. 윤 후보자는 스스로 물러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 대변인도 “대한민국의 해양정책과 수산산업을 책임져야 할 해수부 장관 후보자가 기초적인 질문에 답변조차 못하고, 청문회 내내 자신의 무지를 웃음으로 모면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며 “윤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윤 후보자에 대해 여야를 막론한 모든 청문위원이 해수부의 수장을 맡을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국민들은 박 대통령의 부실 인사에 민망함마저 느꼈다”며 “박 대통령은 어떤 이유로 윤 후보자를 ‘모래밭 속에서 찾은 진주’라고 극찬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국민들이 언제까지 인사 참사를 지켜봐야하는지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는 지금 당장 사퇴하는 것이 해양·수산분야에 종사하는 국민은 물론이고 집권 초기 초유의 지지율 추락에 직면한 박근혜 정부에 일말이라도 기여하는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윤 후보자는 역사상 유례없는 무지한 답변들로 여당 의원들조차 한숨으로 청문회를 끝냈다”며 “새로이 시작하는 부서의 수장이 되겠다면서 시작도 하기 전부터 부서원의 희망을 무너뜨리고, 사기를 꺾고, 의욕을 상실케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장관 인사청문회는 앞으로 새롭게 배우면 되는 신입생을 뽑는 면접자리가 아니다”며 “자진사퇴로 박 대통령의 짐을 덜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자는 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어업분야 GDP성장률’, ‘5대 해양강국 달성 목표연도’ ‘한중간 수산물 생산량 격차’ 등을 묻는 질문에 하나같이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항만산업경쟁력 강화’ ‘부산 해양수도 추진’ 등 지난 대선 공약에 대한 질문에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잊었다” “장관이 되면 공부하겠다”는 내답을 내놓기도 했다.

부산항 관련 예산 질문을 받고는 “부산 북항 재개발인가. (공부) 해놓고 잊어버렸네…”라고 대답했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해양 수도가 되기 위한 비전이 뭐냐”고 묻자 윤 후보자는 “해양…”하더니 ‘큭큭’ 하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 때문에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과연 장관 자질이 있느냐는 비판이 나왔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당, "윤진숙 후보자는 모래밭 속 진주 아닌 그냥 모래

 (조선일보 2013.04.04 10:57)

 

민주통합당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박기춘 원내대표는 “(해수부 장관은) 무철학, 무비전 인사가 맡을 자리가 아니다”며 “해수부의 미래를 생각해 좀 나은 인물로 찾길 바란다. 윤 후보자는 스스로 물러나라”고 밝혔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모래밭에서 찾은 진주라고 칭송했던 윤 후보자는 그냥 모래였다”며 “‘몰라요’ 진술, ‘까먹었다’ 진술, 백지 진술로 청문회를 보는 자체가 민망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해수부는 부산 시민을 비롯해 군산, 인천 시민 등 많은 시민의 기대가 담겨있다”며 “어렵게 다시 탄생한 해양수산부는 무능력한 사람이 공부나 하고 있는 자리가 아니다”고 자진사퇴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연구원 출신인 윤 후보자는 미혼인데다, 이번 공직자 중 가장 적은 1억 5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비리검증이 적은 무난한 청문회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일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자질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윤진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