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다 칼 럼

김 산업의 활성화 대책

수퍼보이 2006. 3. 5. 10:21
[오피니언]전남도 이인곤 어업생산과장


2002년 08월 05일 00시 00분 입력



“국내 김 생산량의 80%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도내에 김 수출전문단지를 조성, ‘김 식품 세계화’를 추진할 경우 어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난 1일 도청 상황실에서‘김 양식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회의’를 가진 전남도 이인곤 어업생산과장(44)은 “수산업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있는 사업은 김 등 해조류”라며“김 수출단지 조성은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김의 연간 적정 생산량은 7천만속인데 현재 7천5만속으로 과잉생산된데다 국내 소비확대가 한계에 달한 만큼 이제 질좋은 김의 수출확대에 주력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과장은 “활어 등의 수입으로 기르는 어업은 이제 경쟁력을 잃고 있는 만큼 김 수출전문단지 조성을 통해 어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며 “특히 수출전문단지를 앞으로 발전성이 무궁무진한 해양 생물산업으로 연계 발전시켜 나간다면 도내 어업도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장은 “국내 김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은 품질 좋은 김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고품질 김 생산을 통해 일본시장 수출 확대와 수출 다변화를 꾀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 과장은 “전남지역은 전국 김 생산량의 81%를 차지하는 주산지인 만큼 완도와 해남, 진도 등에 수출용 김 전문양식단지와 위생설비를 갖춘 최첨단 가공공장 설립 등 김 수출전문단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전문단지에는 기존 김 가공공장뿐 아닌 해조류에서 생리 활성물질을 추출, 음료 등 식품을 개발할 수 있는 가공제품 개발 연구소 등을 입주시켜 부가가치가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며 “김 또한 일본, 미국 등 수입국에서 선호하는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브랜드화 해야 할 것”이라고 수출전문단지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함께 최근 이 과장은 최근 과잉생산과 소비감소, 무기산 사용 등으로 김양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어민은 과잉 생산에 따른 생산시설 자율감축에 참여하고 정부는 김 수매를 현 생산량의 5%에서 20%로 늘려줘야 한다”는 내용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